초록열매 참여단체 2기

자원순환
초록열매 2023.08.02 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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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명
    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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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

“무엇으로 만든 건가요?”

“수세미로요.”

“수세미로 수세미를 만들었다고요?”


천연 수세미를 두고 오고간 질문과 대답입니다.

“수세미는 식물이에요”라는 대답이 더해지면 더욱 놀라곤 합니다. 식물 수세미는 박과의 해살이 덩굴식물로 7~9월 노란 꽃을 피웁니다. 성숙한 수세미 열매를 삶아 껍질을 벗기면 스펀지처럼 변해 설거지에 쓰이는 ‘수세미’가 됩니다. 생활의 지혜로 탄생한 친환경 주방용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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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수세미’로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하지만 지금 주방용품으로 사용하는 수세미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듯 공산품 수세미는 천연 수세미를 대체했습니다. 이름은 남았어도 내용물은 전혀 다릅니다. 


플라스틱 수세미는 생산뿐 아니라 사용과정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켜 생태계를 오염시킵니다.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의 몸에도 축적됩니다. 폐기과정에서 대기, 토양오염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연간 플라스틱 수세미 사용량이 1억 개에 달합니다. 편리함 때문에 사람이 만든 플라스틱이 부메랑이 되어 자연과 사람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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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은 초록열매 2기 프로젝트에서 플라스틱 대체재를 활성화하기 위해 천연 수세미 보급과 사용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업기간 동안 약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천연 수세미를 체험하고 그 경험을 전파하도록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9월에는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천연 수세미 체험교육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 학교는 체험용 천연 수세미와 교육용 카드뉴스를 제공받아 천연 수세미를 활용해 환경교육을 진행합니다. 10~11월에는 강천섬(여주시 남한강의 작은 무인도 섬) 힐링센터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천연 수세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11월에는 관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천연 수세미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가정에서 천연 수세미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천연 수세미를 나눠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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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강천은 중장기적으로 천연 수세미 캐릭터를 개발하고 굿즈(goods)를 만들어 환경보호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최근필 대표는 “수세미를 재배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모든 과정이 생태계를 이롭게 한다”며 “본 프로젝트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되어야 하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오염되는 수생태계를 보호함은 물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실질적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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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보다 환경과 친해질 결심

 

각종 농작물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생산시기가 당겨지면서 7~8월 식생에 어려움을 겪는 꿀벌들에게 수세미는 단비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또한 해충을 유인하는 덫 식물로서 다른 농작물 재배에도 도움을 줍니다. ‘일거다득(多得)’의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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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플라스틱을 사용해도 될까.

편리함에 익숙해 있지만 이런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플라스틱과 좀 멀어지고, 환경과 친해질 결심. 천연 수세미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수세미가 자라는 풍경] 

 

글. 사진 | 숲과나눔, 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

정리 | 벼리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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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강천 사회적협동조합은 아름다운 강천’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여주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환경지킴이 활동을 위해 2020년 11월 창립되었습니다. 강천면에서 수세미를 3년째 재배하며 천연 수세미 보급에 힘써왔습니다. 2022년 꿈의학교 ‘강천에서 놀자’, 2023년 ‘여강, 에코뮤지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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