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열매 참여단체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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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씨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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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까지 도시는 분주합니다. 차 소리, 스피커 소리 등 여러 소음들이 춤을 춥니다. 그러다 잠잠해진 틈으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 귀가 편안해집니다. 하지만 산업화, 도시화로 자연의 소리가 희미해져만 갑니다. 자연을 듣는 감각도 무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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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음악가, 머레이 세이퍼(R. Murray Schafer)가 주창한 사운드스케이프는 소리와 경관을 합성한 것으로 ‘소리풍경’을 뜻합니다. 자연의 소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환경의 소리들을 조합해 편안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도시 소음을 완화하며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생물음(biophony)’이라는 용어를 만든 생태음향학자, 버니크라우스(Bernie Krause)는 50여 년간 지구 곳곳에서 1만5천여 종 생물서식지의 소리를 채집해 ‘자연 교향곡’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The Great Animal Orchestra 들어보기]

 

생물음향으로 생태감수성 향상


홀씨교육연구소는 사운드스케이프와 생물음향으로 생태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리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초록열매 2기 프로젝트에 참가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자연해설가(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의 소리 교육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입니다. 


‘자연의 소리 교육가 과정(Soundscape edu-course)’은 2023년 7월~11월, 45시간에 걸쳐 이론, 체험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됩니다. 교육내용은 사운드스케이프 이해와 소리 교육, 감각의 확장, 생태음향, 현장교육 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박 2일로 DMZ생명평화동산, 강원도 인제에서 ‘자연의 소리풍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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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교육연구소는 이 과정을 수료한 자연의 소리 교육가들이 이후 (가칭)소리교육협회를 구성하여 네트워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양경모 대표는 “소리를 잘 듣고 느끼는 건 치유 효과는 물론 표현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라며 “다양한 생명의 소리와 환경과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전달하는 자연의 소리 교육은 생태 감수성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소리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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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시도, 새로운 환경교육 콘텐츠 


새 소리, 풀벌레 소리, 개구리의 울음소리 등 생물음향(Biocoustics)은 동물들이 짝을 찾거나 경계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입니다. 생물음향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정서도 편안하게 해줍니다. 
‘자연의 소리 교육가 과정’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환경교육입니다. 새로운 환경교육 콘텐츠로서 ‘모두의 환경’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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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루루루 전하는 내 타전소리가~” <귀뚜라미>(나희덕 시, 안치환 노래) 가사가 귓가에 맴돕니다. 소리 산책(Sound walks) 나가볼까요? 

 

글. 사진 | 숲과나눔, 홀씨교육연구소

정리 | 벼리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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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교육연구소는 환경교육 발전과 환경보전 기여를 목표로 2023년 4월 설립되었습니다. 새내기 비영리단체이지만 2007년 개설된 생태교육연구소 홀씨가 모태입니다. 500여 종의 생태환경 교구를 제작했고, 소리교육 전문가들과 강좌를 개발, 운영했습니다. 교육 공간 ‘부엉이둥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생태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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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숲과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함께 진행하는 초록열매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