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열매 참여단체 2기

생태계 보호
초록열매 2023.07.27 15:53:47
81
  • 단체명
    (사)곶자왈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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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에서 ‘곶자왈’은 필수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해발고도 200~400m 내외의 중산간 지역에 분포하며 동부의 조천-함덕 지대, 구좌-성산 지대, 서부의 한경-안덕 지대, 애월 지대가 제주 4대 곳자왈로 꼽힙니다.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함께 서식해 육지 숲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이름 또한 정겨워서 제주방언으로 ‘곶’은 숲, ‘자왈’은 덤불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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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면적의 5%를 차지하는 곶자왈은 한라산과 해안을 잇는 생태축이자 제주도 환경을 지키는 근간입니다. 제주고사리삼, 개가시나무, 백서향, 팔색조, 비바리뱀 등 희귀동식물을 비롯해 1천 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프장, 채석장, 풍력발전단지, 숙박시설, 관광시설 등 지속적인 개발 압력에 처해 있습니다. 이미 3분의 1의 곶자왈이 사라졌고, 사유지가 60%정도여서 남은 곳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민참여형 과학탐사 프로젝트


곶자왈 보존 활동을 펼쳐온 (사)곶자왈사람들(www.gotjawal.com)은 초록열매 2기 프로젝트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곶자왈의 가치를 알리고 힘을 모으는 데 ‘관찰과 기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생태계의 보고를 지키기 일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큰 버팀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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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대탐사, 제주 생명을 기록하다’는 시민이 제주생물종 탐사 및 기록에 참여해 생물종 목록을 작성하는 시민참여형 과학탐사 프로젝트입니다. 곶자왈에 서식하는 식물, 버섯, 조류, 곤충 등의 생물종을 기록해 자료화하는 게 목적입니다. 곶자왈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행정, 연구기관 등의 연구로 밝혔지만 어떤 종이 어디에 얼마큼 분포해 있는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곶자왈의 생태계보호 여론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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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은 우선 시민에게 제주의 생물종을 기록하고 자연을 경험하고, 시민이 직접 제주생물다양성 탐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6회차 진행)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회차별로 30명 내외의 시민과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화순곶자왈, 청수곶자왈, 금산공원, 동백동산, 교래곶자왈 등에서 생물다양성 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민탐사단은 식물(목본, 초본, 양치식물 등), 곤충(육상 및 수서곤충, 서식지별 곤충), 버섯, 동물(조류, 양서파충류)로 구분해 곶자왈의 생태를 탐사하며 스마트폰 등으로 사진을 찍고  현장에서 바로 자연관찰기록 플랫폼 ‘네이처링(www.naturing.net)’에 업로드하게 됩니다. 

 

이렇게 축적된 기록은 자료집으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배포될 예정입니다. 자료집 배포와 함께  곶자왈보전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자료집에 수록된 생물종 목록 및 사진은 제주 및 곶자왈의 생물다양성 및 야생생물 분포 연구사업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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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


이번 ‘곶자왈 시민 탐사’는 곶자왈의 생물다양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곶자왈의 가치를 새삼 확인하며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생물종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델과 경험자산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저 즐기는 자연에서 꼼꼼히 살피고 기록함으로써 ‘자연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지 가민 가시덤벌 덤방헌 딜 곶자왈이옌 하주게(숲에 가면 가시덤불 무성한 데를 곶자왈이라고 하지)’라는 제주방언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곶자왈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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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숲과나눔, (사)곶자왈사람들

정리 | 벼리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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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곶자왈사람들은 제주의 자연 자산인 곶자왈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가치발견과 보전활동을 통해 제주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2005년 1월 설립되었습니다. 
창립 이후 줄곧 곶자왈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 곶자왈국민신탁, 증언, 곶자왈 서식 법정 보호종 조사 및 기록, 보호종 탐구 체험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곶자왈 보전활동을 펼쳤습니다. 생태, 지질 등 관련 전문강사를 비롯해 해설활동가, 모니터링단원 등 자원활동가 7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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