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열매 참여단체 2기

기후위기 대응
초록열매 2023.09.19 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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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명
    성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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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내고마리.’ 정겹게 느껴지는 이 말은 탄천(炭川)의 순 우리말 ‘숯내’와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식물, ‘고마리’를 합친 이름입니다. 한강의 지류인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관통해 잠실에서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총연장 35.6km)입니다.

 

성남시를 가로지르는 탄천(16.5km)에는 기능을 상실한 보가 15개 있습니다. 2018년 미금보 철거를 통해 하천의 연속성 회복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현재 미금보가 있던 자리는 자연형 여울이 생겨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의 먹이활동 장소가 되었고, 수질 또한 좋아졌습니다. 이후 환경부는 2021년 강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하천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사업의 ‘농업용 보 철거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탄천(성남시)을 선정했고 시범사업으로 백궁보와 백현보를 2022년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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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보 철거 전) 강을 가로막은 높이 2.75미터의 백현보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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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보 철거 후) 강물에 의한 침식과 퇴적작용으로 모래톱과 강변 습지가 자연스럽게 생긴 모습

 

현재 성남시의 탄천 관리대책은 하천의 물리·생태·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인위적 개입을 줄이는 자연기반해법의 하천 관리만이 기후위기시대 기후재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민관협력으로 지속가능한 탄천 관리방안 마련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10억 원의 예산으로 식재된 탄천 정원이 집중호우로  흔적 없이 사라진 데서 보듯 친수공간 조성은 효용성이 떨어지고 관리비용도 막대하다”며 “인위적인 시설보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생태적인 탄천 이용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따라 성남환경운동연합은 탄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민관협력으로 지속가능한 탄천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초록열매 2기>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성남시, 환경단체, 전문가, 시민 등으로 민관협력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기별로 간담회를 진행하여 행정 주도의 탄천관리 방안을 보완하는 시민참여 활동도 조직할 계획입니다. 탄천 시민과학자 20명을 양성해 탄천의 생태 공간 및 생물들을 모니터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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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가들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탄천 이용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합니다. 공동체 모임 4곳을 발굴해 ‘숯내고마리 모임’으로 이름 짓고, 탄천 플로깅, 탄천음악회, 수달이 찾아오는 탄천, 탄천스케치 등 수생태계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펼칩니다. 

 

인공적인 개입 최소화, 자연기반해법

 

성남환경운연합은 또한 자연 및 지역 기반으로 탄천을 복원하고 관리하기 위한 매뉴얼 <강을 강답게>를 제작, 배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자연기반해법 적용(탄천 생태와 관리, 제도 정비 등) 방안, 시민참여 방안,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수록됩니다. 이밖에도 시민참여포럼을 열고, 탄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탄천관리 정책을 성남시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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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과 강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은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에 기여합니다. 특히 자연기반해법은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유지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로운 활동입니다. 민관협력으로 일구는 생태하천의 모습, ‘강을 강답게’ 만드는 프로젝트의 결과가 기대됩니다.  

 

글. 사진 | 숲과나눔, 성남환경운동연합
정리 | 벼리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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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환경운동연합은 생명ㆍ생태·평화ㆍ참여를 중심 가치로 삼아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쳐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로 2002년 창립되었습니다. 기후위기대응 및 에너지 전환, 소각쓰레기 감축 및 다회용기 사용, 난개발 방지 및 온실가스 저감, 자연성 회복을 위한 흐르는 탄천 만들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sn.e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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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숲과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함께 진행하는 초록열매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