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열매 참여단체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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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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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도시화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며 야생조류들이 알을 낳을 곳을 찾아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집주인의 보살핌으로 아가새를 키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미담도 있지만 까만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을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다친 새들의 쉼터를 운영해온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가 나섰습니다. 지난해 초록열매 1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 사업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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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예상을 크게 웃돌며 신청자가 몰렸고, 아가새 158마리를 가정에서 돌봄사육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중에는 천연기념물 24마리, 멸종위기 8종도 포함돼 있습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아가새돌봄단에 참여한 시민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는 <초록열매 2기>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The 살리자, 아가새돌봄단’이라는 타이틀로 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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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참여열기, 2기로 이어져   

 

먼저 35가족을 모집해 아가새돌봄단 시즌2를 진행합니다. 선정된 가정에는 먹이, 인큐베이터, 사육장 등 장비 일체가 제공됩니다. 각 가정에서 위탁 사육되는 아가새의 성장기록은 전산화되어 공유됩니다. 둥지를 떠나는 이소(離巢) 시기가 도래한 아가새는 다시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야생적응 재활훈련을 거칩니다. 이어 그간 돌봐왔던 돌봄사육가정이 직접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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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방송에 소개된 아가새돌돔단(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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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먹이부족으로 생존위협을 받고 있는 새들을 위한 맹금전용 먹이상자도 작년에 이어 운영합니다.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올빼미, 큰소쩍새 등 많은 맹금들이 먹이상자를 찾았고, 수리부엉이의 경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아와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여기에도 35가족을 모집합니다. 시민들이 참여해 먹이상자 설치, 월 2회 이상 먹이 공급, 모니터링 등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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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 ‘아파트 전용 인공새집 공급’입니다. 신청을 거처 선정된 35가정에 제공됩니다. 시민들의 안전, 위생, 도시미관을 크게 개선해 새들과의 공존의식을 강화하고, 새의 번식성공률을 높여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몸으로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는 이들 사업의 전 과정을 디지털자료로 축적해 생태지도를 만들고 향후 국가 환경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황대인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장은 “아가새돌봄단 활동은 구난조류의 체온과 심장박동을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이라며 “시민들의 심층 참여로 생물다양성을 확보해 새들의 번식을 활성화하고 도시 숲을 풍성하게 만드는 녹색복지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The 살리자, 아가새돌봄단’ 사업은 모든 활동이 시민, 특히 가족단위로 진행되기에 가족 간의 유대도 더욱 돈독해집니다. 꼼꼼히 살펴보는 눈이 많으니 새의 생존율도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파트 둥지에서 무럭무럭 자라 하늘로 날아간 아가새. 훗날 수구초심처럼 고향집인양 찾아오지 않을까요. 상상만으로도 뭉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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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숲과나눔,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정리 | 벼리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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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역사회에 연계해 체험 중심의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파하고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로 2019년 설립되었습니다. 다친 새들의 쉼터를 운영하며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재활훈련·방사 및 교육 활동, 야생동물실태조사 및 연구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서 다친 새들의 쉼표역할을 하는 하남조류방사장을 운영합니다.

[홈페이지] https://hgrescu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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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숲과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함께 진행하는 초록열매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